김영운 이야깅:Q SJ


내가 김영운을 처음 본게 2008년 여름이다. 한국에 갔더니 습기 무지하게 차고 비 많이 오고 (적게 오는 거라던데 나는 적응 안되서..) 더워 죽겠고 할 일은 없고 해서 FOX 채널 틀어놓고 거의 새벽 2시까지 미드 보고 그랬는데 그 중간중간 나오던 선전들 중에 썬키스트 선전이 있었다. 그때는 슈주에 관해 별 생각이 없었던 것도 있거니와 아이돌 자체에 크게 관심이 없고 미드만 죽어라고 파던때라 김영운을 보면서 '누군진 모르겠지만 머리가 저게 뭐야 ㅉㅉ..'하는 할머니 모드로 들어갔었다ㅋ 근데 자몽에이드가 존나 맛있긴 맛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 다음부터 매우 곱게 봤던 것 같다...맛있으면 장땡 아닌가여:Q

그러고 더블을 좀 파다가 더블 볼라고 틀었던 인가에서 슈주 쏘리쏘리 컴백 무대를 보고 그대로 귀가 자라버렸음ㅇㅇ.. 그리고 나는 겉잡을 수 없는 심바 팬ㅇ....오늘은 이게 주제가 아닌뎈 암튼 희철->시원->강인->전체 순으로 맘보들 이름도 외우고 알아가기 시작했으니 날 슈주에 빠지게 한 죄인 넘버 쓰리, 내 마음 속 넘버 투라고 할 수 있겠다.

3집 늅팬인 나는 김영운의 리즈 시절을 슞을 한참 파고 나서야 알았다. 그러니까 김영운이 내 마음 속 넘버 투인 이유는 그 살집과 떡대였단 소리다. 진짜로. 나는 남자가 비리비리한 건 정말 취존중이요ㅇㅇ라지만 싫거등. 물론 완쟈가 아기심바였을 때의 가늘가늘한 모습은 내 성질 속에 무언가를 자극하지만 그건 그거고....김영운은 떡대! 어깨! 등빨! 곰을 연상시키는 통통함! 그 덩치에 애교! 허스키한 목소리! 라는 모에 포인트들로 내 심장을 밟고 갔다. 그래서 난 다른 사람들이 김영춘으로 로테요ㅠㅠㅠ하고 섭섭해할때 사실 하나도 안섭섭했다...

근데 요즘은 리즈 시절도 좀 그리운게 일단 얼굴을 못보니까. 보는 거라곤 옛날 영상들이라... 그 때 예능 나온거 보면 수도 엄청 많고 빵빵 터지는데, 자숙하고 나온다 한들 앞으로 그 포스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. 난 아마 옛날 예능들을 돌려보면서 그 시절을 그리워하겠지...아 존나 센치해지니까 갑자기 할말이 없어지네영:0

암튼 요즘은 김영운 앓이가 좀 심하다. 운동할 때 심심하니까 슈주 뮤비나 무대 동영상을 틀어 놓고 보면서 하는데 완쟈가 나오면 뭔가 썩소가 지어지고...(시발 하이에나가 된 기분이야) 김영운이 나오면 그냥 나도 모르게 활짝 웃게 되더라. 김영운이 웃는 얼굴만 보면 좋아 죽을 것 같다. 정말 너무 예쁘게 웃으니까. 오늘은 쏠쏠 프리미엄 라이브 무대를 봤는데 가슴 펌핑하는 춤을 추는 김영운을 잡아준 카메라가 너무 감사... 운동하다 브이텍 오네요 십라..ㅠ... 그리고 파자마 파티 뮤비의 김영운은 그냥 다 좋은것 같다. 내내 생글거리는 얼굴로 노래하는데 뭔가 자다 막 일어난 것 같은 부시시한 느낌과 아침께의 맑은 느낌이 다 합쳐져서ㅇㅇ..

아 김영운의 웃음과 김영운의 목소리가 아쉽다. 아쉬워... 투퍼쇼 솔로곡을 DJ DOC꺼 말고 좀 발라드 같은걸로 혼자 잔잔하게 불러주는걸 했으면 좋았을텐데. 그럼 아마 귀가 닳도록 그것만 돌려들었을거 같다. 요즘은 그정도로 김영운 앓이 중이다. 대략 운동할 때 보는 뮤비를 바꾸던가 끊던가 해야 좀 나을지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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